만약, 빅마마가 되고 싶었다던 그 시절에 부르는 것을 들었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브아걸이 인기와 돈을 얻는 대신 자신들의 색깔을 버렸다고 손가락질 하는 글들을 볼 때마다 나는 코웃음을 친다.
그들에게 욕을 먹지 않으려고 자신들의 색깔과 방식을 고수하기만 했다면 지금 나는 이런 영상을 보지 못했을테고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 아브라카다브라를 듣지도 못했을테지.
가인이가 창법을 바꾸어서 1집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할 거라는 일부 걱정어린 글을 볼 때도 이 영상이 떠오른다.
추운 연습실에서 노래부르던 시절의 가인이가 부르는 'Break Away'는 빅마마의 그 느낌과 좀더 비슷했을테고
좀더 힘이 실렸을 것 같지만 지금 이 영상에서 느껴지는 이 느낌은 나지 않았을 것 같다.
노래 제목을 좀더 음미하게 되는 차분하면서도 슬픈 느낌이랄까.. 재즈 들을 때 느껴지는 감성도 풍기는 듯 하다.
힘을 뺀 대신 좀더 고운 음색과 삘을 얻었으니.. 예전 스타일도 지금 스타일도 가인이 목소리라면 다 좋지만
그 선택이 좀더 오래 그녀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길이었다면 뒤늦게라도 무조건 찬성을 표할 뿐이다.
그리고 가인이라면 '다가와서'를 지금 불러도 'Break Away'처럼 지금의 자기 스타일대로 멋지게 부를거라고 믿는다.
언니들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는.. 감동적이었지만 노래 뒷부분을 들으려고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바람에 의미가 희석되어부렸어.
그치만 서로에 대한 신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내용이었음. 내가 초기에 잠깐 했던 걱정은 접어도 되겠구나 싶다.
마지막으로.. 저 프로그램 참 마음에 드는데 언제 하는지도 모르고 끝나버렸다. 케이블의 아쉬움이여~



덧글
아...진심 완곡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