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정봉주 전 의원 징역 선고 기타

정치 이야기는 되도록 안하려고 하는 것이..
생각만 해도 너무 열받기 때문이다.

두눈 멀쩡히 뜨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 것도 어이없는데
그걸 너무 뻔뻔하고 당당하게 하니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온다.

이 꼴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걸까...
분노가 겹겹이 쌓인다.



브아걸 후속곡 - "Cleansing Cream" 브아걸




생각보다 빨리 '식스센스' 활동을 마무리하고 또 생각보다 빨리 후속곡으로 돌아왔다.
발라드곡 '클렌징 크림'.

처음 제목 듣고 좀 웃었는데ㅎㅎ 나쁘지는 않았다. 흔하디흔하거나 기억에 남지 않을 제목보다는 좋지 않은가.
슬픈 발라드라면 클렌징 크림이 가지는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 연상이 될 것이고.

가인이 브아걸 사상 가장 파격적이라고 했다기에 노래가 공개되기 전까지 매우 궁금하고 의아했는데
예상보다 너무나 평범해서 놀랐다. 아.. 이런 의미의 파격이구나. 훼이크였어..ㅜㅜ
장난스런 그녀들의 언질에 당하기는 했지만 다른 의미의 파격도 파격은 파격.
브아걸이 발라드곡을 활동곡으로 내놓은 것 자체가 매우 오랜만이기도 하고 곡이 대중적인 발라드 라인이라서
최근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해왔던 브아걸에게는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식스센스'와 완전 정반대의 슬프고 청순하고 여린 분위기라니..
계절을 감안한다면 이렇게 바로 후속곡 활동으로 들어간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보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실상은 해외 활동 때문이라는 소문. 그래도 설마 연말까지는 활동하겠지..ㅜㅜ)

노래는 '기도'-'불편한 진실'과 이어지는 감성 발라드이다. 읊조리듯 시작하여 점점 감정을 쌓아가는데 가사와
연결되어 마치 화자가 언니에게 이야기를 하는 듯한 차분하고 슬픈 노래이다.
리드미컬한 곡에 길들여진 요즘의 내 취향에 맞는 노래는 아니지만 이 곡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가인의 음색과 감정이 잘 드러난 곡이기 때문이다.

가인이 전체 파트의 반 이상을 맡고 있고 특히 처음과 마지막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가인 곡에
브아걸 피처링이 아니냐는 말도 있던데 그 정도로 이 곡은 가인 보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물론 브아걸의 팬이라면 곡마다 메인이 다르다는 것도 알 것이고 브아걸의 보컬 분할이 얼마나 황금비율인지
알 것이지만 잘 모르는 일반인의 눈으로 본다면 파트 분배에 의문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반응을 보면서 내가 혼자 하는 말. 그게 바로 브아걸의 강점이라네 이사람들아.
그룹 멤버간 보컬 실력 편차가 크다면(아이돌 그룹이 그런 경우가 많다.) 보통 메인 보컬이 가장 많이 부르거나
가장 클라이막스를 부르고, 보컬 실력 편차가 없어도 파트를 일정하게 나눠부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브아걸은
보컬 실력이 모두 뛰어나고, 그러면서도 음역대와 톤, 개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노래마다 파트마다 역할 구분이
분명하다. 그에 맞추어 분배하기 때문에 노래를 잘 살리는 것이다. 분배의 개념이 철저히 노래에 맞춰진다는
이야기.(브아걸 개개인의 보컬이 최고라고 할 수 없어도 그룹으로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클렌징 크림'은 노래의 분위기도 가사도 가인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라는 것을 들어보면 느낄 수 있다.

역시 브아걸이라는 소리가 나올 법하게 곡을 잘 소화한 것은 물론이다. 원래 많이 부르던 장르이니 어려울 것이
없었겠지만 사실 나는 이런 스타일의 감성 발라드들이 더 부르기 힘들 것 같은데 (이런 노래는 라이브시 음을
정확히 짚어주면서도 감정을 실어야 노래가 산다고 본다. 조금이라도 삐끗하거나 밋밋하게 부르면 감흥이 전혀
없을 듯) 라이브 하는 거 들어보니 전혀 흔들림도 없고.
무엇보다 가인의 음색은 최고. 들을수록 참 독특한 음색이다. 허스키하면서도 달달하고 맑은 느낌을 주는 것이
유사한 보컬을 찾기가 힘들고 그래서 정말 가치있는 보컬이라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다. 그것도 역시 실력이
뒷받침이 되니까 표현되는 것이겠지. 정말 좋다.

MV도 좋다. 처음에는 브아걸이 안나와서 실망했었는데 뮤비를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싹 없어졌다.
가사 내용을 그대로 표현한 스토리가 아닌데 묘하게 가사에 딱 떨어진다. 언니, 화장, 클렌징크림, 그녀석,
다쳐버린 마음... 가사의 단어단어가 뮤비에 박혀있다. 애절하고 슬픈 느낌 그대로.
해석이 분분한데 이것은 이전 브아걸의 뮤비처럼 중의적 해석을 노린 감독님의 한 수인 듯 하고..
주인공 여자 둘, 자매가 참 매력있었고.

간만에 듣는 브아걸의 감성 발라드. 후속곡이니만큼 성적 의식하지 않고 오래 활동하면서 많은 라이브를
들려주길 바래본다.

기분 좋았던 하루 기타

우선 브아걸이 식스센스 막방에 1위를 했고 ^^
여자배구 현건이 이겼고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황연주 선수가 트리플크라운을 했고
(나는 여농/여배팬. 이 특이하고 버라이어티한 취향.)
벅스의 오류로 탈락하는 줄 알았던 자우림이 나가수 호주 경연에서 살아남았고.
ㅎㅎㅎ
일상의 즐거움이란 것이 별거 있나.. 내가 응원하는 사람들이 잘하면, 잘되면 기분 좋은거지.

오늘 자우림 공연은 정말 좋았다. 원래 '라구요'라는 노래를 좋아하기도 했고 노래 자체의 편곡도 좋았지만 특히 무대 위에서 노래부르는 김윤아의 표정과 느낌이 너무 좋았다.
무대 위에서의 행복하고 따뜻한 미소가 보는 사람에게도 전달되어 마음 한구석이 찡하고 따뜻한 느낌.. 나가수에서 자우림을 볼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과 (뜬금없게도) 가수들은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말에 자우림이 콘서트를 한다고 들었는데 같이 갈 사람을 물색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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